2001년 여름휴가를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갔다.
동생과 함께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등반을 하기로 했다.
해발 약 650m 되는 큰 산이다.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정상에서 쉬고 있을 때 였다.
눈에 확 튀는 꽃이 있었다. 이름 모를 꽃이 너무 우아하고 앙증맞게 이쁘다.
나리꽃 비슷하지만 훨씬 작았고, 40~50cm 키에 붉고 진한 꽃잎이 윤기가 난다.
뿌리는 왜 그렇게 깊게 박혔던지.
나뭇가지를 꺽어 뿌리를 다치지 않게 캐느라 힘이 들었다.
두 그루를 채취, 서울로 후송하여 안착에 성공했다.
그때 그 놈이 바로 알고보니 '하늘말나리' 란다.
이처럼 매년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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