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 집

우리집 베란다-하늘말나리

사랑25시 2006. 7. 6. 17:12

 

 

2001년 여름휴가를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갔다. 

동생과 함께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등반을 하기로 했다.

해발 약 650m 되는 큰 산이다.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정상에서 쉬고 있을 때 였다.

눈에  확 튀는 꽃이 있었다. 이름 모를 꽃이 너무 우아하고  앙증맞게 이쁘다.

 

 

나리꽃 비슷하지만 훨씬 작았고, 40~50cm 키에 붉고 진한 꽃잎이 윤기가 난다.

 

 

 뿌리는 왜 그렇게 깊게 박혔던지.

나뭇가지를 꺽어 뿌리를 다치지 않게 캐느라 힘이 들었다.

두 그루를 채취, 서울로 후송하여 안착에 성공했다.

 

 

 

  그때 그 놈이 바로 알고보니 '하늘말나리' 란다.

이처럼 매년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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