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스크랩] 풍류시인 김삿갓

사랑25시 2006. 1. 31. 18:12
    풍류시인 난고(蘭皐) 김삿갓(金炳淵)

누구나 '방랑시인 김삿갓'하면 떠오르는이미지가 있다.
세속의 더러운 것이 보기 싫어 평생 삿갓을 쓰고 단장에 의지해 산천을 떠돌며 시대를 풍류한 방랑시인 김삿갓.
정처없이 떠돌며 무욕의 세월을 보낸 그가 생전에 나 죽으면 여기에 묻어 달라고 아들에게 유언한 곳이 있었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 양지바른 곳에 그는 잠들어 있다. 금새 큰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잡은 김삿갓이 나타날 것만 같은 짙은 녹음의 계곡이 지친 길손에게 쉬어가라 유혹하고 있었다.
산비탈 밭에서는 검은 색 차양 아래 인삼이 곱게 자라고 있는 곳이다. 마을입구에선 이곳 사람들이 '든돌'이라 부르는 집채만한 바위가 떡 버티고 서서 영원히 변치않는 자연의 섭리를 대변하듯 방문객을 맞이한다. 든돌에서 3.5㎞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풍수지리학상 마대산 줄기가 버드나무 가지처럼 흘러내리는 유지앵소형(柳枝鶯巢形)의 명당에 김삿갓이 편안히 잠들어있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 물욕에 눈이 어두워 염치를 모르는 세상. 모든 욕망을 버리고 일세를 풍미한 위대한 시선(詩仙)이 누워있는 영월 와석에서 여름밤을 보내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오늘의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에 소개한 시와 일화는 정비석씨의 소설 김삿갓(6권)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제 1 화, 김삿갓의 생애

      제 2 화, 백일장

      제 3 화, 동가식 서가숙(東家食西家宿)
        1. 무식한 훈장
        2. 주막에서
        3. 새색시의 죽음
        4. 거지의 죽음
        5. 술! 술! 술!
        6. 화 로(火爐)
        7. 죽 한그릇의 정성
        8. 안 혼(眼昏)

      제 4 화, 자연을 벗삼아
        1. 몰아일체(沒我一切)의 해금강
        2. 자연은 진수성찬(珍羞盛饌)
        3. 하얀 눈을 보고
        4. 산속이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5. 금강산1
        6. 금강산2
        7. 그림자

      제 5 화, 스님들...
        1. 진묵대사의 게송(偈頌)
        2. 공허스님과 시문답(詩問答)

      제 6 화, 사랑도 한 때
        1. 가련한 가련의 사랑
        2. 명기 홍랑(名妓 紅娘)
        3. 시(詩)짓기 화전(花煎)놀이

      제 7 화, 삶의 모습
        1. 장기판 구경
        2. 바둑
        3. 견물생심(見物生心)
        4. 견자(犬子, 개자식) 로구나.
        5. 운자(韻字)가 멱(覓)자라

      제 8 화, 동복 적벽에 편히 쉬다.

 
출처 : 블로그 > 양지바른 오두막집 | 글쓴이 : 술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