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가장 불쌍한 거지

사랑25시 2006. 1. 18. 13:57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거지


-이 세상에 가장 불쌍한 거지는 누구일까요?


  거지에도 각자의 품격이 있다고 한다.

즉 거지에게도 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줬던 것도 빼앗고 싶은 거지가 있다.


  어느 거지는 불쌍하게 행색을 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동전을 받게 되어 한 닢, 두 닢 쌓이더니 드디어 지폐가 쌓이게 되고 어느 날 보니 그 불쌍한 거지는 아주 돈이 많은 갑부로 되어 정말로 부자 거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 부자거지는 이제는 자신이 그 많은 돈을 자기보다 더 불쌍한 거지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세상의 가장 불쌍한 거지들에게 자신이 갖은 전 재산을 다 주겠노라고 공고를 하였다.


  각 국의 거지들이 부자거지에게 돈을 받기 위해 하나 둘 몰려들더니 드디어 부자거지의 재산 물려받기 축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에 그 나라의 王(皇帝)가 하도 수상하여 거지들의 축제에 나가게 되었던 바, 주체의 부자거지가 수많은 거지들이 모여든 가운데서 갑자기 박수를 치면서 이제야 가장 불쌍한 거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박장 대소를 한 것이다.


  모든 거지들이 어리둥절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왕을 거지로 평가하지 못 했지만, 부자 거지는 저기 우리 왕이 가장 불쌍한 거지이므로 나의 전 재산을 왕에게 주겠노라고 하였다. 이에 화가 난  왕은 내가 왜 가장 불쌍한 거지냐고 묻자,

부자 거지는 “황제만큼 가난하고 불쌍한 거지가 이 세상에 어디 또 있겠습니까. 당신의 욕심은 끝이 없고, 당신이 갖고있는 권력 또한 끝이 없으니, 이 돈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욕심으로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고 당신의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가장 불쌍한 거지입니다” 라고 부자 거지가 왕에게 불쌍하게 선정된 이야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우스게 스러운 이야기를 흘려 버리기에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현실의 우리네 검찰의 작태를 보면 작은 권력을 나눠서 갖기에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것을 바라볼 때 정말로 왕 같은 지들의 형태라 생각됩니다.


국민의 이익을 대변해 주고 국가의 안녕을 위해야할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의 검찰들이 경찰의 사법권 독립을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로 가장 불쌍한 거지의 왕 같은 존재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찰은 초연한 자세로 바라보면서 국민의 공복자로서 진정한 국민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세상의 가장 불쌍한 왕 같은 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경찰은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 소신 있게 마음을 비우고 국민의 공복자로서의 진정한 업무를 위한 아름다운 부자거지의 마음으로 생활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