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늧바람(?)에 미쳐서------

사랑25시 2006. 6. 20. 16:18

늧바람(?)에 미쳐있다.

 

지난주  15일부터 기말고사로 정신이 없다.

어제도 한 과목을 해치우고, 오늘은 마지막 한 과목 남았다.

아직도 한 학기를 더 해야 졸업이다.

 

5학년 5반에 기말고사라니 힘겹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가난과 시련에 찌들어 시골에서 고등학교도 겨우 나왔다.

대학의 문을 꼭 밟아보고 싶었는데, 삶의 수레바퀴는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통신대학을 다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아 중도에 그만두었다.

2002년에 대학 특별전형에 고배를 마시고, 2003년에 겨우 합격했다. 

그렇게도 소망해 오던 4년제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꿈에도 잊어본적이 없던 대학공부의 소원을 풀었다.

우리 옆구리님 왈 '늧바람이 나도 단단히 났단다'

큰 딸이 28, 작은 놈은 내가 대학2학년때 1학년 입학을 했다가 군에 입대했다.

 

내 워드실력이 늧어 레포트를 대신 쳐 주던 아들이 군에 갔다.

내가 직접 몇번 쳐 보았더니 이제는 누구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젊은이들 사이에 끼다보니 젊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에피소드를 적으려 했으나 시간이 아깝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다음 기회에 올리기로 하고, 또 몇장 훓어봐야 백지는 안 내잖아?

6.17 부터 25일 까지 휴가인데 시험이 끝나야 출발을 한다.

 

블로그 /  플래닛은 시험 마치고, 휴가 다녀와서 인사드려야 할 것 같다.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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