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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용문사 탐방 - 유감?

사랑25시 2006. 9. 18. 10:18
 

 

  2006. 9. 9(토)

 교회 같은 속 식구들 과  모처럼 등산을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새벽에 비가 오셔서 망쳤다.

 

 

등산을 계획했다가 못 간다고 생각을 하니 영-- 서운한게 가시지가 않는다.

식구끼리 상의를 했다.

와이프가 용문사를 못 가 보았다고 해서 그 곳으로 결정했다.

은행나무로 상징되는 고찰 용문사를 탐방하기로----

주섬주섬 카메라 핸드폰 간식 커피병등을 챙겨서 대충 출발했다.


-우리 옆지기와 큰딸-

7년전에 업무상으로 두번 다녀 간적이 있었다.

그 때와는 너무 많이 변했다.  

입구에서 부터 분위기가 예전과는 완연히 달랐다.

 

 

사찰입구 분위기가 웬 놀이공원 분위기이다.

놀이시설에서 음악-스피커소리가 정신을 산란하게 한다.

주차장 주변 좌우 산들도 많이 훼손되었다.

 


 

아마도 자치단체에서 투자(?)를  많이 한 것 같다. 

 

 

예전에는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쬐그만 자갈길이 퍽 인상적 이였었는데-----.



 

옛 고찰의 정취를 맛보러려고 먼길을 달려왔는데 실망이 크다.

세월의 흔적을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잘 한다고 개발(?) 한 것이 오히려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가 된다면 아니한만 못하다.

'무소유는 없다'가 아니라 세계를 얻는 법이듯, 무관심이 세월의 흔적을 보존하는 관심이 아닐런지.

내 마음에 비가 온다.

 

출처 : 신팔경회
글쓴이 : 주강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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