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지

군에간 아들에게(1)

사랑25시 2006. 1. 18. 12:59
 

믿음직한 奎雄아 !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쌀쌀 하구나 .


어릴적 부터 영육적으로 강인하게 자라온 너 였기에


크게 걱정은 안 되나,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단다.


너는 성격이 워낙 좋아서 친구도 잘 사귀고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엄마도 그런 점은 믿는다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성격이 깔끔해서 나갈 때 씯고 들어와서 씯고-----


잘 때도 씯고 그러는 앤데 -----. ”




대장간에서 훌륭한 칼을 만들기 위해서는


뜨겁게 더 달구고 더 많이 다듬듯이


크게 쓰일 사람으로 다듬기 위한 과정은


그렇듯


찬 바람과 땀을 흘린 만큼


야무지고 훌륭한 人格者-雄이로 형성 될 것을 믿는다.


자신의 체력과 의지를 시험해 보는 좋은 기회로 삼고


모든 일 - 범사(凡事)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야말로


세상살이에서 작지만 큰 생활의 진리란다.



항상 


“크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길렀으면 ----” 하는게 아빠의 바램이야.




어제는 종철이네 가족과 함께 수안보 다녀왔지.


단양에서 수안보로 오는 도중에 식사주문 해놓고 기다리는데


네 첫 전화가 왔어. 모두들 반가워 했지.


사격을 일등해서  부모님께 전화목소리로 안부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너의 현 여건에서는 큰 효도였다.  아주 잘 했어.





아빠도 지난주에 중간고사 겨우 끝냈다.


얼마 남지 않은  기본훈련 적극적으로 받고 몸-허리 조심해라.


10.21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보내마.



                     2004 .11 . 1   서울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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