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06추석 고향길

사랑25시 2006. 10. 9. 15:41

  명절때면 숙직을 도 맡아 해왔는데 

이번 추석은 숙직이 안 걸렸대요.

 

 고향 무주에는 노하신 부모님께서 계시지요.

장남이라서 웬만하면 가야하지만 그 동안은 그렇지를 못해왔구요. 

 

 금산IC를 빠져 나가니 '금산국제인삼축제' 홍보용

프랑카드며 꽃길이

정말 장관이였어요.  

 

 

 

금산을 지나 무주를 향하는 길 옆에 흐드러지게 핀 꽃이 손짓을 하네요,

'쉬었다 가라' 고-----. 

 

코스모스 꽃밭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잠시 찰칵!

 

 

우리 가족도 잠시 찰칵! 

 

아들놈은 오늘 전역신고를 마치고 지금시간 포천에서 서울을 거쳐 할머니 집(무주)에 오고 있는 중이래요.

 

 

길가에 있는 외딴집 감나무에도 가지마다 풍년이구요.

 

 

  상에 올릴 갖가지 전을 부치는데 중3 조카녀석이

숙모님을 곧잘 도와주고 있네요.

 

 

 사내 조카녀석이 전 부치는걸 도와주는 것이 하도

신기한지 막내동생이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네요.

 

 서 있는 막내 동생은 배가 경고 수준인것 같지요?

곧 죽어도 똥배는 아니고 지식과 인격이래요!

 

 

둘째 동생은 한쪽에서 상에 올릴 밤을 까(치)고 있네요.

 

 

 둘째인 아들놈은 군에 갔다가 추석날 전역한대요.

에미가 누나하고 환영한다고

아들방을 꾸민거래요.

우리 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웃기는 일이지요? 

 

 

 

 추석날 시골집에 밤 늧게 도착한 예비역 아들에게

케익 사다 놓고 

뭘(전역축하?)  해 준다네요.

 

 

 그 날밤 보름달은 그렇게도 수줍음을 타는지요.

구름에 가려 어렵사리 보여주네요.

 

 

  다음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성묘를 갑니다.

한 오백미터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나섰습니다.

백발의 아버님도 아들 손자들 속에 따라 나섭니다.

 

 

  산소 오르는 길에 알밤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데요.

조카들은 성묘는 둘째이고 알밤 줍는 재미에 푹 빠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