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지

군에 간 아들에게(3)

사랑25시 2006. 1. 18. 13:13
 

믿음직한 雄아!                                     05. 8. 1

어디에 내 놔도 대견스런 남아로 성장하기 위하여 -

그 한 과정을 밟고 있는 지금 - 힘든 여건에서도

자신과의 싸움(克己-극기)에 매진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힘이 들어도 가족을 생각하고, 너 보다 못한 사람도 하는데---라고

자위하면서 이겨내자.

여기 현금 삼 만원 과 전화 카드 오 천원권 네장 보낸다.

받는 대로 전화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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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 없이 살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었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를 깊이 생각하며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신을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해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삶이니라.         2005. 8. 1  서울에서  아빠가